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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nalysis
2008/12/02 00:04  |  Analysis
간만에 저런 뻘포스팅만 하려니 어쩐지 찔려서, 조금 진지하게.

연초엔 항상 목표세우기에 열중하기 마련이다. 학교에 있을 땐 세우고 잊어버릴 때도 많았는데, 작년부터는 좀 달라졌다. 스스로 뭘 하려고 안 하면 다른 것들로 너무 쉽게 채워지고 너무 쉽게 이끌려다니는데, 그렇게 살다 보면 종종 공황에 빠진다. '이거 뭐지, 나는 어디 있지' 하는 식으로 말이다.

작년에 세웠던 목표 중 하나는 '서울에서 안 가본 곳 30군데 가기' 였다. 서울에서 나고 자랐다면서도 워낙 다닌 데가 없다 보니 쉽게 채워졌던 목표 중 하나. ㅋ

자. 그럼 2008년 중간 점검(막판 점검? ㅡ.ㅡ)을 해 보실까나.

1. 다이어트
 올해 초여름 쯤에 참 빡세게 해봤다. 채식도 해보고, 저녁을 거의 야채 과일로 먹어 넘기고 등등. 그렇지만 그 때 심각하게 과체중이었어서, 빼서 도로 원상복귀. 그 이후로는 어째저째 안(못?-_-) 하고 있다. ㅠ.ㅠ 작년 말과 비교해서는 약 -3~4kg. 그렇지만 이게 대학원 있을 때 상태라는 거.

2. HSK
 급수 도전. 원래 3급정도는 따야지~ 했는데 지금은 그저 도전 자체를 한다는 데 의의를 두고... (lllorz) 작년 11월부터 꾸준히 공부했다면 가능했을 수도 있는데, 2월부터 5월까지 놀고, 그 이후도 그냥 대충대충 했더니 이번엔 좀 무리일 것 같다. 장기 목표는 내년 내로 5급 취득하는 것으로 바꾸었음. (...과연...ㅠ.ㅠ)

3. (금전적인 부분인데, 달성이라고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잘 모르겠다.)

4. 역사학 책 7권 이상 읽기
 이것도 OTL. 심각한 '책읽기 싫어' 증상 때문에 거의 포기. 역사소설 말고 팩트를 다룬 책을 다 친다면 연말까지 7권이야 채우겠지만, 원래 목표는 좀 교과서스럽거나 1차사료 쪽이었다고...

5. 전시/박물관 15군데 돌아보기
현재 8/15. 좀 힘들어 보인다... 흑. 막판에 목표치 채운다고 억지로 다니는 것도 말이 안 되는 목표고. 모르겠다~

6. 홍콩 여행
아무래도 무리? ; 내년 1월 정도 생각했는데, ...환율이 ㅅㅂㄹㅁ 라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.

7. 헌혈
다음주말 정도에 도전해볼 생각.

아아~ 그래도 그럭저럭 바둥바둥 하면서 살았네.

여기 정리한 목표는 전부 다 직업 외의 부분이다. 일 관련이라면 뭐, 이렇게 공개적인 데 정리하기는 마땅치 않다. 뭐 그래도 혼자 조용히 정리는 해봐야겠지.
2008/12/02 00:04 2008/12/02 00:04